인터뷰 / LA한인 여류 사업가와 세번째 결혼 개그맨 엄영수씨

6일 고교 동창 신승훈 목사 주례 소규모 예식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아내에 대한 굳은 확신
오는 4월 아내 한국에 들어온뒤 본격 신혼생활"

한국의 인기 개그맨 엄영수(대한민국 방송 코미디협회장)씨가 LA의 한인 여성과의 세번째 결혼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6일 다운타운 소재 주님의영광 교회에서 고교 동창인 이 교회 담임 신승훈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후 달콤한 신혼 재미에 빠져있는 새신랑 엄영수씨를 만나봤다.

▶결혼식은어땠나.
가족 친지들과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고교 동창인 신 목사가 흔쾌히 주례를 서주고 역시 목회자인 아내의 큰 아들이 기도 순서를 맡았다. 오는 4월 아내가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 할 것이다.

▶지금 아내와의 인연은.
10살 연하인 아내는 LA에서 의류사업을 하고있다. 아내는 나의 30년된 오랜 팬으로 전 남편과 사별 후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나 토크쇼를 보며 삶의 활력을 얻었다고 했다. 아내는 LA 자바시장 축제에서 사회자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용감하게 방송국에 연락해 내 연락처를 알아냈고 지난 2019년 LA에서 처음 만났다.

▶세번째 결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
결혼은 매번 할때마다 성공할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은 고쳐서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 자신있다. 무엇보다 따뜻하고 책임감 강한 아내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특히 영어와 스패니쉬를 유창하게 하는 모습에 반했다.

▶LA에 결혼적령기가 훌쩍 지난 한인들이 많다.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항목이다. 혼자되면 눈치 보지 말고 빈자리를 메꿔라. 멋진 남녀는 언제나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사사건건 조건을 따지지 말고 기회가 왔을때 잡아라.

▶LA 한인사회와의 인연은
미국 내 다른 어느 도시 보다도 인연이 깊다. 월드컵 시즌에 응원단과 함께했고, 30년 전 '회장님, 우리회장님' 연극 공연 및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LA 문화기획사 에이콤(A-Com)과 협의하여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결혼'이란?
인간은 빈자리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을 해야한다. 실패를 했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일 뿐 겁낼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