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15일 나이지리아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를 사무총장으로 추대했다. 그는 WTO 역사상 최초로 사무총장을 맡은 아프리카인이자 여성이 됐다. 그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8월 말까지다. 1976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나이지리아 재무부장관과 외교부장관을 역임한 최초의 여성이기도 하다. 그는 세계은행에서 25년을 근무하기도 했는데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한국의 김용 전 총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