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골드만삭스 등 CEO들 의회 조속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마련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힘겨루기 속에 150여 개 대기업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24일 CNN방송에 따르면 150여 개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이날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을 지지하고 의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서한을 양당 지도부에 보냈다.

서한 서명에는 구글, 인텔, IBM과 같은 정보기술 기업과 AT&T와 컴캐스트 등 통신·유틸리티 업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항공사,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가 참여했다.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의 투자회사와 은행·보험, 부동산, 호텔, 소매업체도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이전의 연방 구제 조치들은 필수적이었지만, 국가가 강력하고 지속적인 회복을 위한 궤도에 오르려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의회는 정부의 '미국 구조 계획'에 따른 부양책을 승인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원은 이번 주 후반께 부양책 법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해 법안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 상원으로 넘어가면 민주당의 예산 조정권 행사를 통해 단순 과반만 확보되면 부양안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상원은 양당이 50석씩 양분한 상태여서 민주당 내 중도 성향 의원들의 이탈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