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겁난다", "한번만 맞아도 충분하다"

7월 '집단 면역' 목표 앞두고 변수
1차 접종만으론 변이에 되레 취약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최소 1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2차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2차 접종이 부진하면 7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의 8%가 2차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칸소주의 경우 1차 접종자의 11%가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의 경우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CDC는 1차 접종만으로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지 않는다.

2차 접종 부진은 미 정부가 백신 접종 효과 확대를 위해 3차 릫부스터 샷릮까지 고려하는 상황에서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NYT는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1차 접종만으로 충분하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1차 접종 후 두통, 오한 등 부작용을 경험한 이들이 2차 접종을 꺼리고 있다. CDC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 85%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도 2차 접종은 건너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생겨난 이유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만으로는 항체형성이 부족할 수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오히려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