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축하주 한 잔쯤은”

NYT 보도 “접종후 폭음은 NO, 1~2잔은 OK”

적정량 음주는 도리어 면역체계 이로울 수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과도한 음주를 하면 하면 항체 생성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반면, 1~2잔 수준의 적당한 음주를 할 경우, 별다른 악영향이 없거나 도리어 면역 체계에 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NYT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백신 접종 후 지나친 음주를 하면 면역 체계가 압박을 받아 백신 반응에 방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맞은 뒤 신체에서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되려면 수주일이 걸리는데, 이 기간 중 면역 반응에 지장을 줄만한 행위를 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1~2잔 정도의 음주가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소량 또는 적정량의 음주는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면역 체계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면역 체계를 포함한 모든 생물학적 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샴페인 한 잔 등 적당한 수준의 축하주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번이라도…”

백신 1회만 접종해도 가정 감염 절반 감소

코로나19 백신을 1회 접종하면 감염이 되더라도 가정 내 전파확률이 절반까지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화이자 백신을 1회 맞고 3주가 지난 뒤에 감염이 된 경우 가정 내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이 미접종자에 비해 각각 49%와 38% 낮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가구에선 가구원 100만명 중 10%가 감염이 됐지만 접종을 한 경우 가구원 1만명 중에선 6%보다 조금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