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본격 권유…정부 직원 가족 출국 허용

대사관 직원 출국허가도 검토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인도를 떠나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인도에서 근무 중인 대사관 등 정부 직원의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하고, 이들 직원에 대한 출국 허가 여부도 검토에 들어갔다.

주(駐)인도 미국 대사관은 인도 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대한 경고를 발령하고 체류 중인 미국인에게 귀국행 항공편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최근 인도 여행을 금지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주인도 미 대사관 측은 "코로나 감염 급증으로 인도에서 모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인도를 떠나려는 미국인은 현재 직항 항공편을 이용할 수있다"고 말했다.

또 "4단계 여행경보는 국무부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으로, 미국 시민이 인도에서의 현 보건 상황 탓에 인도를 여행해선 안 되거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떠나라는 조언"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인도에서 일하는 정부 직원 가족에 대한 자진 출국을 승인했다. 또 뉴델리 주재 미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에 대한 출국을 허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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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일일 신규확진 
'38만명' 또 최고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찍으며 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9일 인도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7만9257명으로,  전날 기록한 최고 기록(36만960명)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쏟아지는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연속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3,645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