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하이린시 등 일부지역 "전 직원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상점 안내판 등장 화제 

[생각뉴스]

시 공안국 등서 발부…"고객들 안심 긍정 평가" 
일부 식당 '접종 완료' 문구 직원 유니폼 제공

최근 백신 접종률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확진자나 사망자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감염 불안감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한인 시니어들의 경우 여행은 물론 외출도 꺼리고 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들락거리는 상점이나 식당 등엔 '일하는 직원들이 접종을 했는지 어떻게 아느냐'며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직원들의 접종 완료를 입증하는 '안심상점' 홍보판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점은 최근 상점 입구로 이어지는 외부 벽면에 '안심상점'이라는 문패를 부착했다. 해당 문패에는 '전 직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는 안내가 게재돼 있다. 

이 안내판은 시장감독국과 현지 관할 공안국이 합동으로 전 직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점에 발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안내문을 부착한 중의약 전문점 직원은 "우리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정직원부터 아르바이트 계약직 직원까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라면서 "이 안내문을 부착한 이후 상점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더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에 소재한 모 식료품 유통업체도 시장감독국이 발부한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했다. 

식료품 유통 업체 총괄 대리인 왕슈웨이 씨는 "우리 업체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는 직원들은 물론이고 상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같은 홍보문을 외부에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헤이룽장 하이린시 일대에만 총 187여 곳의 약국, 대형마트, 호텔, 사설 학원 등이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안심상점' 안내문을 부착한 곳은 이 지역만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 치바오라오 거리에 위치한 상당수 상점들이 모든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지역에 배포된 '안심상점' 스티커는 헤이룽장성 일대의 상점들이 부착한 안내문과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티커는 전염병예방통제지휘부에서 제작, 배포한 것으로 모든 직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발부 받을 수 있다. 또, 베이징, 허난성 등 다수 지역에서도 안심상점을 알리는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와 안내판, 광고판 등을 부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이징 일부 식당에서는 소속된 직원들의 유니폼에 '백신 접종 완료'라는 문구가 적힌 의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기준 중국 내 백신 접종자 수는 누적 3억 2430만 7000명을 초과, 전국 기준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율은 76.71%를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