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 "1년전 보다 아시안 차별 훨씬 심해져"

지난 1년 6600건 접수

 지난해 이후 미국서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아시안 탓 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과 NORC 공보 연구 센터의 공동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0%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이 1년 전과 비교해 심해졌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미국인의 50%가 '현재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상당히 많은 차별을 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대다수의 아시아계 미국인은 '아시안이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계 증오 범죄 사건을 신고받는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는 지난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아시안 증오 범죄는 총 6천 6백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의 증오·극단주의 연구 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증오 범죄는 전체적으로 6% 감소했지만 주요 대도시에서의 증오 범죄는 2019년에 비해 지난해 145%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16개 주요 도시와 카운티에서 접수된 아시안 증오 범죄 역시 전년 대비 16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