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은행강도 체포 직후 기념 사진 남긴 경찰 논란 확산

경찰관 모두 백인

“트로피 사냥 연상”

은인 은행강도 용의자를 체포한 직후 경찰관들이 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있다.

뉴스위크는 최근 흑인 용의자를 체포한 백인 경찰관들의 기념 사진이 언론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당시 미시시피주 프렌티스의 작은 마을에서 흑인 남성인 에릭 보이킨이 총기로 무장한 채 은행을 털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방수사국(FBI), 미시시피 경찰, 교정국, 루이지애나 주 교도소 K9팀 등 여러 기관이 합세한 대규모 체포 작전이 시작됐으며 결국 보이킨은 인근 숲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당시 경찰관 4명이 체포한 보이킨을 가운데 두고 웃으며 촬영한 사진이 언론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경찰관들이 모두 백인이고 용의자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몇몇 네티즌들은 ‘트로피 사냥’을 떠오르게 한다고 비판했다. 트로피 사냥은 야생동물을 재미 삼아 선택적으로 사냥하고 기념 삼아 박제하는 것을 말한다. 트로피 사냥꾼들은 이렇게 잡은 동물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남겨 이를 트위터 등에 공유한다.
이들 4명의 경찰이 어느 기관 소속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내 외부에서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설
 경찰관들이 체포한 흑인 은행강도 용의자를 마치 동물 사냥한 것 처럼 촬영해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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