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총격 
이발소 주인 기소

시카고의 한 이발소 주인이 이발 후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손님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27일 시카고 인근 도시 메이우드의 이발소 '스튜디오 914' 주인 드숀 매커도리(40)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그에겐  보석금 25만 달러가  책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발 서비스를 받은 30대 손님이 요금을 내지 않아 이발사들과 언쟁이 시작됐고, 결국 주인인 매커도리가 나서 말다툼을 하다 뒷문으로 향해가던 손님에게 총격을 가했다. 가슴에 2발을 맞은 손님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업소의 이발료는 15~25달러 정도다. 매커도리의 변호인은 "정당방위"를 주장하면서 총기 소지 면허와 함께 총기 은닉 휴대 면허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매커도리는 8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껏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 그가 이유 없이 총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