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국 7600명 입찰 경쟁
경매 시작 7분 만에 낙찰

아마존 및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함께 내달 20일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 2800만달러에 팔렸다.

블루오리진은 12일 베이조스와 함께 자사의 첫 우주 관광 로켓 릮뉴 셰퍼드릫를 타고 우주여행을 할 좌석을 경매에 부친 결과 이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뉴 셰퍼드는 다음 달 20일 텍사스에서 베이조스와 그 남동생 마크, 그리고 경매 낙찰자를 태우고 첫 유인 우주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날은 첫 유인 달 착륙선인 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린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낙찰자의 신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전화로 진행된 이날 경매는 159개국에서 약 7천600명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불과 4분 만에 2천만달러를 넘어섰고 7분 만에 마감했다.

뉴 셰퍼드는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우도록 설계됐다. 십여 차례 넘게 무인 시험비행에 성공했지만 유인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셰퍼드는 사람을 태운 우주여행 캡슐을 싣고 음속 3배의 속도로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고도 약 100㎞의 '카르만라인'까지 올라가게 된다. 캡슐에 달려있는 대형 유리창을 통해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로 우주에 떠있는 동안 지구를 내려다본 뒤 지상으로 내려오게된다. 경매 낙찰가가 28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를 기준으로 하면 거의 1분당 1000만달러(100억원)짜리의 우주여행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