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우체국 구내식당 운영 수주
美 우정청과 위탁 운영 계약 체결
세계 7개 기업 경합, 韓 기업 처음
한국의 종합 식품 기업 아워홈이 미국 단체급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워홈 미국법인 '아워홈 케이터링'(OURHOME CATERING)은 미국 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USPS는 미국 우편 서비스를 총괄하는 공공기관이다. 아워홈은 이달 말 USPS LA 본부에 1421스퀘어 규모의 임직원 전용 카페테리아를 열 예정이다.
한국의 단체급식 기업이 미국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전의 공개입찰에는 전 세계 단체급식 기업 총 7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한국 단체급식 시장 업력과 경쟁력 △기존 고객사 식당 불편 사항·만족도 개선 사례 △직원 근무 형태를 고려한 주문·배식 운영 제안 △LA공항 거점 기내식 업체 하코(HACOR) 모회사 등 강점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특히 공공기관 관련 사업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주가 그만큼 의미가 더 크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자격 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 단체급식 사업을 확대하는 데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미국 내 단체급식 사업 확대는 물론 가정간편식(HMR) 식품 사업과 기내식 사업 등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