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집에 도둑, 올림픽 금·은메달 다 털려
 
[러시아]

러시아의 테니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집에서 메달 두 개를 도둑맞았다.

타스 통신은 테니스 선수 엘레나 베스니나(35·사진)의 모스크바 자택에 도둑이 침입해 모든 귀금속을 훔쳐 갔다고 12일 보도했다.

베스니나는 “남편과 저녁 외식을 하고 돌아왔는데 누군가가 올림픽 메달들을 포함한 보석들을 훔쳐 간 상태였다”며 “금고는 부서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출할 때 경보장치의 알람을 켜두는 것을 깜빡해 소리가 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베스니나는 2018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기록한 바 있는 러시아 대표 테니스 선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와 한 조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