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과 나란히…올드타이머 홍성달씨 딸

한국계 미국인 시인 캐시 박 홍(45·사진)씨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100인엔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씨<본보 9월16일자 A-2면 보도>가 포함된 바 있다. 

캐시 박 홍 시인은 이민 1세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지난해 초 출간된 그녀의 저서 '마이너 필링스'는 지난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자서전 부문 수상작을 뽑혔으며 올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고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이 저서는 인종차별로 얼룩진 자신의 개인적인 상처외에도 인종주의의 역사, LA 폭동,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고조됐던 타인종에 대한 혐오 감정 등 사회 문화적인 내용을 담아 특히 코로나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급증과 맞물려 주목을 끌었다.

그는 LA한인사회 올드타이머인 홍성달씨(유나이티드 패브리케어 서플라이 대표)의 딸이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