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이어 두 번째

미국 해병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해병 103명을 전역 조치했다. 미군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강화하면서 군복을 벗긴 사례는 이번이 공군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 CNN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달 28일까지 전 병력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현역 해병 약 18만 명 가운데 95% 정도가 지난 16일 기준 접종을 완료했다. 짐 스텡거 해병대 대변인은 지금까지 해병대원 1007명이 질병 등의 이유로 백신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군은 앞서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거부한 병사 27명을 전역 조치했다. 
육군의 경우 다음 달부터 면제 승인 등 이외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병사의 전역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대장급 지휘관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6명이 백신 접종 거부를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 해군 역시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전역 조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군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역 병력의 97% 이상이 전체 또는 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