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료 위해 한국 돌아가는 '이근 전 대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38·사진) 전 대위가 곧 귀국한다. 19일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전 대위가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한국 정부당국이 이 전 대위를 체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총을 든 우리 형제이자 친구인 캡틴 켄 리(이 전 대위 영어이름)가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육군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위는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고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위는 귀국 즉시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3월 이 근 전 대위와 일행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혐의가 인정되면 이 전 대위 일행은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도 가능하다. 앞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