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1일 오후 5시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4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털사경찰에 따르면 총격이 난 곳은 털사의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의 내털리 메디컬 빌딩으로, 사망자 가운데는 범행 용의자도 포함됐다.

총격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털사경찰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현재 경찰관들이 추가적인 위협이 있는지 점검하면서 모든 병실을 수색하고 있다"며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어쩌면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빌딩 2층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은 총격 사건이 벌어짐에 따라 이날 오후 병원을 봉쇄했다. 사건이 벌어진 내털리 빌딩은 외래환자 수술센터와 유방 의료센터가 있는 건물이다.

TV 헬기가 찍은 항공사진을 보면 응급요원들이 사람을 들것에 실어 건물 밖으로 옮기는 장면 등이 보였다고 AP는 전했다. 또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이 병원 바깥에 주차한 모습도 목격됐다.

현장에는 또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도 출동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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