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휘발유 값이'갤런당$0.69'?

[생생토픽]

3시간 동안 모르고 판매 손님 인산인해
주유소 손해 1만6천불 다 물어내야할판

 북가주의 한 주유소 매니저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해고됐다. 13일 CBS방송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카운티 란초코르도바시의 셸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매니저가 가격 입력 실수로 휘발유를 원래가격의 10분의 1에 팔았다가 전격 해고됐다.

이 주유소의 매니저 존 슈체치나는 지난 9일 갤런당 6.99달러인 프리미엄급 휘발유를 0.699달러로 잘못 입력해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갤런당 69센트에 주유한 손님들이 앞다퉈 주위 사람들에게 이같은 빅뉴스(?)을 전하면서 순식간에 입소문으로 퍼져 주유소는 그야말로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슈체치나 매니저는 "내가 휘발유 주유기에 가격을 잘못 설정했다. 3가지 종류 휘발유 중 프리미엄급 휘발유 주유기만 가격을 잘못 입력했다. 내 잘못이고 내 탓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시간이 지나서야 잘못을 알아차리고 가격을 원래대로 복구했으나 이미 저질러진 물. 그의 실수로 3시간 동안 주유소가 본 손해액은 1만 6000달러에 달했다. 결국 주유소 측은 슈체치나를 해고했다.

그는 “이건 악몽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가 본 손해에 대해선 어떻게든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순간의 실수로 큰 부채를 떠안게된 슈체치나를 위해 그의 여동생은 모금사이트 '고 펀드 미'를 통해 도움을 청하고 나섰다. 여동생은 "동생이 엄청난 손실을 어떻게든 메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기부금은 5500달러 정도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