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男 죄수에 女 구역 열쇠 넘겨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구치소에서 남성 재소사들에게 여성 재소자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교정당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미 전역이 들끊고 있다. 여성 재소자들은 교도관들이 남성 재소자들이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 인디애나주 제퍼슨빌 클라크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여성 재소자 28명이 최근 주 지방법원에 해당 구치소의 보안관과 교도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다수의 남성 재소자가 지난해 10월 24일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여성 재소자 구역에 들어가 폭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최소 2명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성폭행으로 임신한 뒤 유산했고 다른 1명은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변호인은 2시간 넘게 남성 재소자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단 한 명의 교도관도 여성 재소자들을 도우러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교도관이 남성 재소자에게 1000달러를 받고 여성 수용 구역 문 열쇠를 넘겼다거 주장했다. 이 교도관은 사건 이후 해고됐으며, 탈주 방조·직무유기·재소자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