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5만명 감염 위기

가주 799명, 불안 고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뉴욕시가 지난달 30일 '원숭이 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5만명에 달하는 시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에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미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주별 감염자 집계에 따르면 뉴욕주가 이달 28일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1천345명, 캘리포니아주가 두 번째로 많은 799명이 감염자로 보고됐다.
미국 내에선 원숭이두창 백신의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백신 추가 공급은 10월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신 공백이 3개월 가량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미국 내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한 접종 조차도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이 모두 110만회 분량(1인당 2회 55만명 가능)이다.
미국 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동성애 혹은 양성애 집단은 160만명으로 알려졌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한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