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뉴스]

폭우 속 오토바이 주문 배달 놓고 "와글와글"
평상시 4천원 정도인데 2만5천원, 6배 수입
일각선 "감전 위험등 배달 중단 했어야" 지적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9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배달 상황'을 담은 게시물이 다수 게재됐다.

빗물에 도심 곳곳이 침수됐음에도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들과 이를 배달하는 라이더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리나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뚫고 음식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당시 배달 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비가 2만5000원에 육박했다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배달비가 통상적으로 4000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은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비는 늦은 밤이나 악천후 등 배달 주문에 비해 라이더 수가 부족할 때 급격하게 오른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께 일부 지역에서 1만원대 배달비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2만원대에 들어선 건 이례적인 일이다.

소비자들은 일반 차량은 물론, 보행자도 통행하기가 어려웠던 폭우 상황에서 높은 배달비가 책정된 것에 수긍했지만 일부는 감전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전면 중단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