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아닌 좌석 등받이 주머니, "청소 절대 안해"

승무원 폭로 설왕설래

여객기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화장실을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의 곳이 꼽혔다.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다.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라는 이름으로 틱톡에서 활동하는 마이애미 출신 승무원 브렌다 오렐루스는 “기내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좌석 등받이 주머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세균으로 가득 차 있고 화장실과 달리 정기적으로 유지 보수나 청소를 하지 않는다”며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나 사용한 휴지, 아기 기저귀까지 여러 가지 물건을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구토를 하거나, 뭔가 끈적끈적한 고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청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기내 청소부들이 쓰레기와 다른 물건은 꺼내 가지만, 주머니를 닦는 등 청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대해 기내 청소부들은 등받이 주머니에 대한 청소가 이뤄진다고 반박했다. 다만 단거리 구간을 연속으로 왕복하는 ‘퀵턴 비행기’의 경우 청소 시간이 15분에서 30분에 불과해 청소가 안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