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가장 신뢰하는'전직 대통령은

[지금한국선]

2014년이후 노무현 줄곧 1위 차지
문재인, 김대중 보다 1.6%p 앞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전직’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나타났다. 
시사인이 15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조사해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응답자 29.8%의 선택을 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24.3%)을 앞섰다.
올해 처음 이 조사에 포함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15.1%를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13.5%)을  앞선 수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6%로 5위였다.
시사인은 2007년부터 매해(2008년, 2011년 제외)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묻고 있다. 
2007년 첫 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2.7%였다. 이 비율은 이명박 정부 5년을 거치면서도 내내 30~40%대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3년엔 신뢰도 37%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201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0.2%포인트 역전당한 뒤에는 다시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이 된 문 전 대통령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가 강했으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18~29세 남성은 9.1%, 30대 남성은 12.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