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요원에 손발 묶인 채 무릎꿇은 20대女, 네티즌 분노

[중국]

중국에서 ‘마스크를 안썼다’는 이유로 여성 2명의 손과 발을 묶고 시민들 앞에 무릎을 꿇리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다.

1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5~6명과 충돌했다.

방역 요원들은 두 여성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고 이들에게 무릎을 꿇렸다. 한 여성은 온몸으로 저항했으나 힘으로 버티지 못하고 결국 바닥에 쓰러져 제압당했다. 영상과 사진은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이 인터넷에 올리며 확산했다.

두 사람은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하는 바람에 방역 관계자들과 충돌,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은 “가족이라면 그렇게 할 수있냐”며 방역요원의 난폭한 행동을 맹비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공안당국은 “여성 중 한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방역요원이 여러 차례 설득했지만 여성들은 협조를 거부,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