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탕탕', 저기서'탕탕', 전국이 '탕탕'

올 609건, 3만9736명 사망

8일 치러진 중간선거 이후 총격 사건이 잇따르는 미국에서 올해 총기 난사 사건이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는 올 들어 23일까지 미 전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609건이라고 밝혔다. 2020년 전체 총기 난사 사건 610건과 비슷했다. 2014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해(690건)가 최다였다. 이 단체는 사상자 4명 이상 총기 범죄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분류한다. 올해 미국 총기 사망자는 3만9736명이다. 이 중 11세 이하는 291명, 12∼17세가 1221명에 달했다. 특히 올 상반기 뉴욕주 버펄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사건 이후 다수 줄어들었던 총기 난사 사건은 추수감사절 연휴 직전인 22일 2건, 23일 1건 발생하는 등 다시 증가하고 있다.
22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월마트에서는 매장 매니저가 휴게실에서 야간 근무 대기 중이던 직원들에게 총을 쏴 6명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 19일에는 콜로라도주 성소수자 클럽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숨졌다. 13일 버지니아대 캠퍼스 총격 사건으로 이 대학 미식축구팀 선수 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