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센서에 입술대면 마치 딴 사람과 입맞춤?

중국에서 일명 ‘장거리 연애 키스 장치’라는 원격 키스 장치가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중국 현지 언론 신완바오에 따르면 이 장치는 휴대폰에 끼우고 입술 모양의 ‘센서’에 자신의 입술을 대면 마치 사람과 입맞춤을 하는 것처럼 입술의 움직임이나 압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원격 키스 기계’ 관련 검색어가 2억 2000만 뷰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원래 이 제품은 장거리 커플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주 만날 수 없지만 수시로 연인과의 입맞춤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서로의 적적함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는 기계라는 것. 

판매업체 측은 “커플이 동시에 2대를 구입해서 함께 사용하면 상대방과 입맞춤하는 듯한 느낌이지만 만약 한 명만 구입할 경우 다른 사람과도 간접적으로 키스할 수 있다”라며 강조했다.

실제로 이 제품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기능 중 ‘키스 광장’이라는 메뉴에 들어가면 모르는 사람들과 ‘키스’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300위안~500위안(약 5만 6000원~9만 4000원) 정도다.

업계에서는 정상적으로만 사용된다면 장거리 커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제품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 사이에서 유행할 경우 그 후폭풍을 우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