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해질까봐 무심코 먹은 하트 모양 감자칩

영국의 한 여성이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에 달할지도 모르는 하트 모양 감자칩을 무심결에 먹어버린 사연이 화제다.

22일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과자 회사 ‘워커스’(Walkers)는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 감자칩을 찾은 구매자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 원)의 상금을 내건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들은 20종이 넘는 워커스 감자칩 제품 중 가장 완벽한 하트 모양 칩을 찾은 뒤 사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면 된다. 응모작 중 가장 완벽한 모양의 한트 칩 응모자에게 10만 파운드가 주어진다.

그런데 이게 웬일. 지난 15일 영국의 한 40대 수퍼마켓 직원이 근무 전 워커스의 감자칩을 먹다가 하트 모양 감자칩(사진)을 발견했다. 워커스사의 이벤트를 모르고 있었던 그는 하트를 꼭 닮은 감자칩을 휴대전화로 사진 찍은 뒤 친구들과 공유한뒤 감자칩이 눅눅해져 맛이 없어질까봐 다 먹어버렸다.

이후 사진을 본 한 친구로 부터 공모전 이벤트 소식을 들은 그는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인생이 특별히 더 불행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사연을 접한 워커스 측 대변인은 그의  하트 감자칩이 우승 후보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완벽한’ 하트 감자칩을 찾을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고 조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