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재우니 사격연습 멈춰달라" 말에 분노

도주 나흘 만에 

"아이를 재우고 있으니 사격연습을 멈춰달라"는 이웃에게 달려가 총기를 난사, 8살난 아이를 포함해 5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용의자<본보 5월1일 A-5면 보도>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국은 텍사스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프란시스코 오로페사(38·사진)를 2일 오후 6시45분께 범행 현장 인근 도시 컷앤드슛에서 별다른 충돌 없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로페사는 한 주택 내의 옷장에 들어가 세탁물 더미 아래에 숨어 있다가 체포됐다. 

당국은 범행 후 도주한 오로페사를 찾는 데에 경찰과 셰리프 요원 등 250명을 동원하고 8만달러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오로페사는 멕시코 국적자로 2009년부터 2016년 사이에 최소 네 차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해 이민 당국에 추방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보석금은 500만달러로 책정됐다 .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인 그는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오로페사는 지난달 28일 자기 집 앞마당에서 AR-15 반자동 소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다가 릫아기가 자고 있으니 사격을 멈춰 달라릮고 요청한 옆집으로 넘어가 이웃 주민 5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