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25% 인상…파월 의장 "금리 인하는 부적절" 찬물

[경제진단]

추가 인상 가능성 언금…증시 하락

제롬 파월(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 아직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확답을 주지 않은 셈이다.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동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FOMC 회의 때마다 미래의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그때그때 정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을 끝으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물론 연내 상당폭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다소 찬물을 끼얹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비주거 서비스 부문의 수요와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약화해야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되레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들이 나온 여파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