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겉면 경고문구는 지나치기 쉬워”

세계 최초 담배 개비 경고문

[캐나다]

캐나다에서는 앞으로 담배 개비 한 개 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경고 문구가 들어간다.

CNN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담배 연기는 어린이들에게 해롭습니다”, “담배는 백혈병을 유발합니다”, “한 모금마다 독이 들어있습니다” 등 내용의 경고 문구를 담배 개비에 의무적으로 넣기로 했다. 개비 단위로 경고 문구를 붙이는 건 세계 첫 사례다.

보건 당국은 성인의 금연을 돕고, 청소년과 비흡연자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보호하며, 담배의 매력을 줄이려는 정부의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담배 경고 문구는 갑 겉면에 쓰여 있어서 일단 담배를 꺼내 문 흡연자는 이 문구를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개비마다 경고 문구를 붙이면 담배를 꺼내 든 흡연자가 문구를 읽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보건 당국은 세계적인 선례가 되는 조치로 평가되는 이 방법을 통해 ‘2035년까지 흡연율 5% 미만’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새 규칙은 오는 8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