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격(格)이나 철에 맞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다. 불과 1년전만해도 어느 단체에서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하면 쏜살같이 달려갔다. 이왕이면 더 많이 받아오려고 애를 쓰기도 했다. 멋있어 보이고 예쁜 마스크를 사기위해 지불한 돈도 제법 된다. 어디 그뿐인가. 손 세정제도 박스로 얻어다가 차고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결국 쓸데없는 욕심이었다. 집안 곳곳에 널려져 있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바라보며 또한번 인생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