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죽을 때 구릉(언덕)을 향(向)해 머리를 두고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근본(根本)을 잊지 않거나, 죽어서라도 고향(故鄕) 땅에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미국에 오래 살면 살수록 고국이 그립다. 미국 살기가 힘들어지면서 노후에 역이민을 꿈꾸는 고령자들도 적지않다. 한국에 주택이나 땅을 보유한 외국인 중 미국 교포가 상당수라는 통계가 나왔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면 행복할까. 막상 가보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사람 사는 곳, 거기가 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