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인근 호수 반려견과 산책 60대 여성 

개와 함께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3m크기의 대형 악어의 습격을 받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섬에서 69세 여성이 악어 습격을 받고 숨졌다.

경찰은 오전 9시쯤 스패니시 웰스 커뮤니티의 한 골프장과 인접한 연못 근처에서 악어에게 물린 것으로 보이는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연못 가장자리 부근에서 피해 여성을 발견했으나, 곧바로 접근할 수 없었다. 몸길이 약 3m짜리 수컷 악어가 쓰러진 여성 곁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악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획 전문가들에 의해 포획된 후 다른 곳으로 옮겨져 안락사 처분 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몸에 아직도 물기가 꽤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그가 연못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개는 연못 근처에서 탈없이 발견됐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88세의 여성이 연못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여성이 연못 근처에서 정원을 가꾸던 중 물에 빠졌고, 악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