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갬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출국

尹 대통령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서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장억제(핵우산)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별도의 협의에 열려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일관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일 양국은 2010년부터 정례적 확장억제 대화를 구축, 가동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북한의 위협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의 방위 훈련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위기만 심화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등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를 부과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엄격하고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한미일정상회의가 세 나라간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 가능성에 주목했다.

AFP는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일과의 새로운 시대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힘이 커짐에 따라 미국이 아시아에서 최우선 순위로 여겨온 야심은 오랫동안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과 한국간 적대감이라는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장벽에 직면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협력의 새로운 정신을 제도화하길 희망하며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열리는) 첫 3국(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 이웃국가 정상들간 돌파구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사일 방어, 정보 공유, 기술 협력에 관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평화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비롯, 세계 정상 외교의 주무대인 캠프 데이비드로 한일 정상을 초청한 점이 상징성과 그 무게를 더해주기 위한 장치라고 AFP는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