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38새 라마스와미 돌풍

[인물포커스]

토론후 구글 이름 검색 백만건 넘어
WP 여론조사 디샌티스와 2위 각축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첫 토론 이후 기업가 출신인 30대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첫 후보 토론을 압도한 라마스와미(38·사진) 후보가 하루아침에 대세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토론을 마치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구글에서 이미 그의 이름을 검색한 횟수는 100만회를 넘어섰다.

1985년생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다.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무명 정치신인에 불과했지만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도발적 언행으로 이목을 끌더니, 최근에는 각종 조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포함해 릫1강 2중릮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는 전날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세기 최고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워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를 향해선 "수퍼팩(정치자금 기부단체)의 꼭두각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폴리티코는 "하루아침에 라마스와미가 경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밀레니얼 세대 억만장자 정치신인이 경선판을 들었다 놓는 것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일이었지만, 현재 그는 디샌티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불참하고 같은 시간 인터넷에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내보낸 트럼프 전 대통령도 토론의 승자는 라마스와미라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