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행 승무원들 살충제 퇴치, 2시간 이륙 지연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모기떼가 습격하면서 2시간 넘게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시티로 비행할 예정이었던 볼라리스 항공기에 모기가 침입해 운항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모기떼가 객실 내부에 날아다니는 가운데 승객들이 종이와 손을 이용해 쫓아내려 애쓰고 있다. 승무원들은 비행기 통로 사이를 오가며 살충제를 뿌리며 모기를 퇴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국 모기의 공습으로 오후 4시 반에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오후 7시로 운항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모기떼가 비행기 내부에 침투하게 된 정확한 경로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공항 측은 사태와 관련해 문제를 인지하고 모기 퇴치 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