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국발 제쳐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외교부와 그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가 1만7천51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해당 기간에 총 7천931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렵단(KOICA)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는 각각 6천671건, 2천211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시도가 이루어진 최종 경유 IP주소 국가는 미국(5천345건)이 1위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중국(2천329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외교부의 경우 미국발 사이버 공격이 전체 7천931건 중 2천523건으로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국면에서 사이버 공격이 주요 비대칭 전략무기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