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닥치킨]

염지한 싱싱한 닭 24시간 저온 숙성

옛날 통닭 방식 한인 입맛 사로잡아

매콤 달콤·마늘 간장 등 맛도 다양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치킨은 간식, 야식 단골 메뉴이자 각종 모임에 빠지지 않는 필수 메뉴다. 최근 들어서는 한 마리 통째로 튀겨내는 옛날 통닭이 한국에서 유행이다. 어린시절 아버지가 월급날 사오던 바로 그 옛날 통닭이 추억과 함께 다시 우리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LA한인타운에도 옛날 통닭 유행을 이끌고 있는 치킨 집이 있다. 웨스턴과 워싱턴 코너에 있는 '비비닥 치킨'(사장 데이빗 박)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3월 오픈 이후 한인 입맛을 사로 잡으며 한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옛날 통닭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통닭이 아니다. 데이빗 박 사장은 "치킨의 기본은 염지(Marinade)인데 우리 집 치킨이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싱싱한 닭에 염지를 해서 24시간 저온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뼈 속까지 간이 골고루 잘 배어있고 그래서 양념없이 프라이드로만 먹어도 맛있다"고 자랑했다.

집에서 치킨을 튀겨 먹으려고 할 때 최소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염지를 해야 비린내가 거의 사라지고 고기가 연해진다. 염지를 해서 24시간 저온숙성을 한다면 고기가 더욱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것은 당연할 터.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조리 도구와 닭은 튀기는 온도 그리고 파우더 반죽이다.

박 사장은 "영업비밀이라 밝힐 수는 없지만 '비비닥 치킨'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이유가 바로 우리 가게만의 튀김 온도와 파우더 반죽 덕분"이라며 "바삭하고 쫀득한 닭 껍질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살코기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며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식당 운영 경력만 35년의 베테랑이다. 코리안BBQ로 시작해 돈을 벌었지만 식당 외길 인생의 마지막은 치킨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프라이드 치킨을 기본으로 그 위에 한국식 양념을 해서 매콤달콤한 맛을 더한 양념치킨, 매운양념치킨, 불닭치킨 등 매운맛 메뉴가 3가지 있고 그 밖에 마늘간장치킨과 허니강정치킨 등 다양한 맛을 준비했다"며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의 반반 치킨도 있고 2가지 양념을 선택할 수 도 있다.

'비비닥 치킨'은 웨스턴과 워싱턴 길 코너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쉬는 날 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배달은 안되지만, 투고 주문은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323)840-3164.

▶주소: 2190 W. Washington Blvd, LA CA 9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