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1일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전청조 씨 관련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저를 남현희 씨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남현희 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체포 직전까지 전청조 씨와 네 차례 통화했다. 전청조 씨는 ‘남현희 씨가 (사기 범행을) 같이 했다기보다는 내가 투자 사기를 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본인이 잘못했다고는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받은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남현희와 전청조 등 6명을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개인 채널에 “진짜 피해자들은 대출받아 전청조에게 건넸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피눈물로 하루를 견디고 있다. 사기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닦아내고 구제하기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이 구제의 첫걸음”이라고 게재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한 여성지를 통해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청조의 사기 혐의, 성별 의혹 등이 제기되자 인터뷰 공개 사흘 만에 결별했다. 이후 남현희, 전청조의 쌍방 폭로전, 주변 피해자 등이 증가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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