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알힐랄)와 사이에 딸을 둔 애인을 겨냥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명의 강도가 7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코티아에 위치한 네이마르의 애인 브루나 비앙카르디의 부모 자택에 침입했다. 범인들은 부모에게 비앙카르디의 행방을 끈질기게 물었다.
이어 부모를 묶고 재갈을 물리고는 명품 지갑과 시계, 보석류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 중 한 명은 곧바로 체포됐으며, 그는 20대로 비앙카르디 부모의 이웃인 것으로 드러났다. CCTV에 찍힌 용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한 결과 이웃집 소유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차량 주인은 아들에게 차를 빌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비앙카르디는 “그들은 우리 집을 털고 부모님을 인질로 잡았다”며 “나와 딸은 더 이상 그 집에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당한 물건들은 돌려받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무사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비앙카르디는 지난달 초 네이마르와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2021년부터 만나기 시작해 비공개로 교제하다 지난 1월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