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조직 피살 유명 격투기 선수

격투기 선수 출신 트레이너가 집에서 도난당한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위험 지역에 갔다 마약 조직 일당에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종합격투기(MMA) 선수 출신 트레이너 디에고 브라가(44·사진)는 지난 15일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도난 당한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근처에 있는 빈민가에 갔다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차고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오토바이를 훔쳐가는 남성의 모습을 포착한 그는 즉시 추적에 나섰다. 그가 찾아간 빈민가는 마약 조직 코만도 베르멜호가 관리하는 위험지역이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브라가는 그곳에서 마약 조직원들에게 폭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브리가의 살해 용의자로 마약 조직원(18)을 다음날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브라가를 마약조직과 싸우는 현지 민병대원으로 착각했다고 주장하고  실제 살해한 공범들은 달아나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브라가는 2019년 은퇴한 이후 체육관을 운영하며 후배 격투기 선수 양성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