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일출 타이밍에 찍힌 사진 한 장에 ‘들썩’

[일본]

햇빛 받아 입김이 주황색으로

사진작가 수년 도전끝에 성공

눈 쌓인 땅에 우뚝 선 두루미 한 쌍이 추위 속에서 입김을 내뿜는 사진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일출 시각에 촬영된 이 사진은 햇빛을 받은 두루미의 입김이 주황색으로 물들어 마치 불꽃을 내뿜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진은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가 지난달 30일 홋카이도의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찍은 것이다.

츠루이무라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모이는 명소로 1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100마리가 넘는 두루미가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러 사진작가는 새해를 앞두고 날아오르는 두루미를 포착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우에다도 두루미를 촬영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이곳을 방문하다가 8번의 도전 끝에 이 사

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우에다는 "두루미들이 주황색 숨을 내쉬며 울어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