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선거국과 협의, 26·27일 이틀간 운영…내달 5일 예비선거 등록 및 투표도 가능

[뉴스인뉴스]

분실·훼손 투표 용지 재발급…한국어 통역도 제공
"투표율 상승 효과, 한인사회 표심 파워 과시 기대"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가주 예비선거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한인회관에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 센터가 설치된다. 
대통령과 연방의원, 각 지방정부 선출직을 뽑기 위한 예비선거 현장 투표일은 3월5일이지만 지난 2월5일부터 우편투표 접수가 시작됐기 때문에 가주 예비선거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일 유권자 등록이 공식 마감된 가운데 LA카운티에서 한인 9만5438명이, 그중 LA시에서 50%에 가까운 4만4804명의 한인이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자료 전문업체 폴리티컬 데이타(PDI)에 따르면, 가주 전체적으로 한인 21만5252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오렌지카운티 4만7714명, 샌버나디노 카운티 7021명, 샌디에이고 카운티 9458명, 리버사이드 카운티 5186명, 벤추라 카운티 2045명으로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에 16만 명 이상의 한인 등록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선거에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 OC 최대 한인 거주 지역에서 3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이 다수 출마해 지역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가 특히 절실한 때다.

이런 가운데 한인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팔걷고 나섰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예비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 등 선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한인들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LA카운티 선거국과 협의해 사상 처음으로 한인회관에 모바일 투표 센터(Mobile Vote Center)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은 공식 마감됐지만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조건부 유권자 등록 절차에 따라 직접 혹은 온라인으로 등록서류를 작성하고 임시 투표 용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우편투표 용지를 분실했거나 찢어졌거나 아직 받지 않은 유권자도 모바일 투표 센터에 가면 온라인으로 투표 용지를 다운로드받아 투표할 수 있다. 물론 이미 작성한 우편투표 용지도 이곳에서 접수를 받는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유권자 등록을 아직 하지 않았거나 우편투표 용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본인의 ID만 가지고 오면 당일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직도 갖고 있는 우편투표 용지는 오셔서 접수시킬 수 있다"며 "한마디로 한국어 통역도 제공해 투표권이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인회의 모바일 투표 센터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 주차 장소가 한정돼 있어 주차가 어려울 경우에는 한인회관 앞 코리아타운플라자에 주차할 수 있다.

신복례 기자

▣LA한인회관 모바일 투표 센터

▶일정: 2월 26일~27일 오전 9시~오후 5시

▶주소: 981 S Western Ave #100, LA

▶문의: (323)732-0700(한인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