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중학생 5명 퇴학
AI 딥페이크 기술로 여학생 16명 누드 만들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여자 동급생들의 얼굴 사진에 가짜 누드를 합성한 이미지를 온라인에 유포한 베벌리힐스의 중학생 5명이 퇴학처분을 받았다.
LA타임스는 8일 베벌리힐스 교육구가 지난 6일밤 이사회를 열고 사건에 연루된 학생 5명의 퇴학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교육구 관계자는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교육구 차원에서는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마무리를 지었다"며 "가주 교육 규정에 따라 징계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베벌리 비스타 중학교는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베벌리힐스 교육구내 유일한 중학교로 약 75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만든 여학생들의 가짜 누드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는 것이 적발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고 학교와 교육구는 발칵 뒤집혔었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여학생은 모두 16명으로 모두 8학년 학생들이었다.
현재 온라인에는 AI를 이용해 여성의 가짜 누드를 만드는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가 적지 않은데 소셜미디어에서 옷벗기기 앱의 광고 링크 수가 지난해에만 2400% 이상 증가했으며 한 달에 2400만 명이 그런 앱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