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숨어…만석이라 들통


다른 승객의 항공권을 사진으로 찍어 공짜로 탑승한 텍사스주 한 남성이 적발됐다.  공짜로 비행기를 타려고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었지만, 비행기 문이 닫힌 뒤 남은 자리가 없어서 결국 적발됐다.
20일 NBC방송에 따르면 위클리프 이브 플뢰리자드(26)라는 남승은 항공기 밀항 혐의로 솔트레이크시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 남성은 텍사스주 오스틴행 델타항공 여객기에 표를 구매한 다른 승객의 항공권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이를 이용해 탑승에 성공했다. 
이 남성은 비행기 맨 앞쪽 화장실에서 출입문이 닫힐 때까지 숨어있었다. 문이 닫힌 뒤에는 비행기 뒤편으로 이동해 또 다른 화장실에 숨었다.
비행기가 활주로로 막 이동하려던 찰나에 화장실에서 나오자 승무원이 자리가 어디인지 물었고, 이 남성은 도용한 좌석 번호를 답했다. 그러나 좌석이 모두 다 차 있어서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다.

 승무원이 그의 이름이 탐승자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뒤 비행기는 다시 공항 게이트로 돌아갔다. 유타주로 스노보드 여행을 떠났던 그는 집에 돌아가기 위해 공짜로 비행기를 타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국은 그가 도용된 항공권을 사용했지만 공항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보안 검색을 통과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공짜 탑승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