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일 배송률 60%
타깃, 35불 이상 구매 '1시간'
월마트는 '드론 30분 배송'

미국내 쇼핑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의 1일 배송률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미국 60개 대도시에서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주문한 상품의 약 60%가 당일 또는 다음날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약 50%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아마존의 '1일 배송'이 더 빠르고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송 시간을 2일에서 1일 이내로 줄이는 데 막대한 자금과 자원을 쏟아부었다.
이를 위해 창고 및 배송 네트워크를 개편해 하나의 창고에 집중된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에 8개의 거점 창고를 두는 체제로 전환했고, 2019년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에 55개 이상의 당일 배송 센터를 설립했다.

축구장 26개 크기의 이 센터에는 각 도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을 선별해 보관하고 있다.
아마존은 당일 및 다음날 배송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향후 몇 년 내에 미국 내 당일 배송 시설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객들에게 주문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면서 고객들은 쇼핑을 위해 아마존을 선택한다"며 "지난해 4분기 필수품 사업이 전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우리의 일상 필수품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썼다.

업체 간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마존의 라이벌인 월마트는 드론을 이용해 30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타깃'은 지난달 35달러 이상 주문 시 한 시간 이내에 당일 배송을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