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 5일 사무실 출근

팬데믹 전으로 복귀 지침
타 기업 확산 여부 관심

세계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내년부터 주 3일 사무실, 주 2일 재택근무 체제를 없애고 직원들이 주5일 출근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의 근무 체제로 돌아간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5월 주당 3일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 바 있다. 내년 1월 새로운 지침이 시행되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원격 근무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늘려 주 5일 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16일 내부 직원들에게 띄운 서한을 통해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팬데믹 이전에는 일주일에 이틀은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상참작이 되는 상황이나 예외를 승인 받은 경우 외에는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같은 방침이 미국 산업계에서 사무실 출근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전일 재택근무 체제를 종료하면서도 일주일에 2일 전후의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체제가 확산돼있다. 아마존 외 구글이나 로블록스 등도 하이브리드 체제로 운영 중이다. 플렉스인덱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사무실에 전일 출근하는 기업비율은 38%인 반면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도입한 기업은 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