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협회 24일 무료 특별 상영
25일엔 '영화인의 밤 디너쇼'도
재미한국영화인협회(회장 정광석)가 한국 영화계 거장인 이장호 감독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 개봉 50주년을 맞아 이 감독을 초청해 무료 특별 상영회를 연다.
오는 24일 오후 5시 LA CGV에서 열리는 특별 상영회에서 이장호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서 무대 인사를 하고 상영 후엔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정광석 재미한국영화인협회 회장은 "1974년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별들의 고향'은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많은 한인들이 기억하는 영화"라며 "추억의 영화를 보며 향수에 젖고 이 감독과 영화제작에 얽힌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별들의 고향'은 소설가 최인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신성일과 안인숙이 주인공을 맡아 당시 4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기록을 썼다.
정광석 회장은 고 신상옥 감독이 이끄는 신필름에서 이장호 감독과 함께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정 회장 또한 한국에 있을 당시 신성일, 문희, 윤정희가 주연한 '비에 젖은 두 여인', 박노식, 신성일, 최무룡, 김희라 등이 주연한 '인생 우등생' 등 히트 영화를 만든 유명 제작자였다.
영화인협회는 25일 오후 5시엔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영화인의 밤 디너쇼'도 개최한다. 정광석 회장은 "디너쇼에서는 이 감독이 수준급의 섹소폰 연주를 들려주며 '아가씨와 건달들' 특별공연과 가수들의 노래가 준비돼 있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영화 상영은 무료지만 디너쇼는 식사비 포함 1인당 티켓값이 60달러다. 현장에서 즉석 구입하면 70달러다.
정 회장은 "협회엔 영화배우 김지미씨를 비롯해 30여 명이 활동 중인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좀 더 젊은 세대들이 협회에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티켓 신청 문의: (213) 663-3050/(714) 743-5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