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서 350만명 장거리 여행 전망
한인 여행업체들에도 예약 문의 쇄도

1등 여행사 삼호 '함께 가보니 역시'
푸른, 가볍게 1박 또는 2박 상품 인기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여행사들의 모객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LA한인들의 '특혜'라고 할수 있는 '편안한 패키지 여행 상품'이 많이 나와 있고 한인들의 문의와 예약도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상품에 따라 예약율이 50% 이상 증가한 것도 있고, 예약 마감 임박 상품도 있다고 한다.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완연한 엔데믹을 맞이해 남가주에서도 약 350만명이 50마일 이상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은 2023년 메모리얼데이 연휴 보다 4.7%,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보다는 4.2% 많은 숫자라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A지역 한인 여행사들도 상품을 마련했다. 1주일 가량 남아 빠른 문의와 예약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삼호관광은 1등 여행사답게 다양한 메모리얼데이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메모리얼데이 특선 패키지는 매년 인기가 많다. 올해도 23일(목) 출발하는 캐나다/로키 5일과 24일(금)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드티톤 4일을 간판 상품으로 마련했다. 또 20일부터 25일 사이에는 VVIP리무진이 투입되는 그랜드캐년/자이언/브라이스/글랜캐년/앤텔롭/호슈밴드/모뉴먼트/세도나, 7대 캐년 각가 5일 투어와 엔텔롭/모뉴먼트/레이크 파웰/글랜캐년댐 3일 투어가 마련돼 있다.
이런 상품들 가운데서 한인들은 여행사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쓴다. 최근의 트랜드는 '다녀온 사람들의 추천과 입소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나다/로키를 삼호관광과 함께 다녀왔던 김영선(몬트레이파크)씨는 "뭔가 시스템이 딱 갖춰졌다고 할까, 그래서 여행 내내 편안했다. 친구 부부에게도 강추했는데, 이번에 간다"고 말했다. 옐로스톤을 삼호와 함께 다녀온 전기영(55·가디나)씨는 "옐로스톤의 완전 오픈 시기가 메모리얼데이 연휴인데, 자는 거나 먹을 거나 예약 상태가 거의 최상이었다"며 "옐로스톤은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인데. 너무 기억이 좋아 주변에서 물어볼때 마다 삼호관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서부 메모리얼 연휴는 어떨까?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마이클 박씨(57)는 "특히 VVIP버스 탑승을 추천한다"며 "미서부는 버스 시간이 긴데 VVIP버스를 타면 차창밖 풍경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좌석이 편하고 안락해서인지 주변도 달라보이고 생각도 달라지고, 여행의 품격이 느껴지는 약간 대접 받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삼호의 신영임 부사장은 "그저 감사할 뿐"이라면서 "VVIP버스는 삼호 사장님(신성균 대표)이 캐나다 버스회사에 직접 제안해서 함께 설계했고, 최초로 도입했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면서 "삼호는 한인들의 편안하고 업그레이드 된 여행을 위해 늘 고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투어는 이번 연휴에 내놓은 상품이 시쳇말로 신박하다. 24일(금)에는 옐로스톤을 2박3일에 다녀온다. 24일에 요세미티/샌프란시코 3박4일도 있다. 25일에는 파소노블레스 와이너리/해안온천 1박2일, 세도나 2박3일등 4개의 특선상품을 출시했다.푸른투어와 함께 여행했던 김태구(50·한인타운)씨는 "새롭고, 신선하고, 젊고, 깔끔하고, 알뜰하다. 이런 느낌이다"라면서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여행 스타일을 개척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실제 푸른투어측에서도 "3박 이상 긴 투어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1박 또는 2박 여행의 인기가 좋아 문의와 예약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