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버스에 260명 경찰 방범 탑승
N할리웃역 '출입 양방향, 탑승권 스캔'
연간 메트로 폭력 사건 '무임승차 93%'

LA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대중교통 메트로의 치안과 방범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메트로 위원회가 칼을 뽑아 들었다.
메트로 이사회는 지난 23일 지하철과 버스안 내부에 매일 260명의 경찰관을 탑승시켜 적극적인 순찰 업무를 벌이기로 했다. 이어 28일에는 노스 할리웃 역에서 무임승차자 적발을 위한 파일럿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무임승차 적발 파일럿 시스템은 메트로 범죄 대부분이 무임 승차자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 조치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메트로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중 93%가 무임 승차 탑승객에 의해 저질러 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노스 할리웃 메트로역 이용자들은 지하철 입구과 출구 양쪽 모두 지하철 탑승 카드를 스캔해야 한다. 

기존의 메트로 지하철 탑승은 지하철역으로 들어갈때만 카드를 스캔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무임승차가 늘어나는 추세에다가 메트로내 폭력사건 대부분 무임승차 탑승객들에 의해 저질러 진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법이 생겨났다. 무임 승차한 승객들은 출구에서 적발되며 경고나 티켓을 받게 된다.

앞서 23일에는 메트로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인 캐런 배스 시장과 메트로 이사진들이 매일 260명의 경찰관들로 하여금 직접 메트로 지하철과 버스에 탑승하고 순찰을 벌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메트로 트랜짓 시큐리티 요원을 53명 추가 채용하며, 메트로 시스템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부와 메인터넌스 직원 165명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퍼싱스퀘어역과 피코, 캄튼, 파이어스톤, 하버 프리웨이, 놀웍등 특정 역 구간에서는 특히 역내 안전과 청결문제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안면 인식 장치 도입, 메트로 시스템내 감시 카메라 설치를 늘리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메트로측은 24일 공개한 통계에서 메트로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10.8퍼센트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기준 메트로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의 85퍼센트까지 회복됐다.

전도영 기자